'이승엽 결승포' 삼성, NC에 11-4 대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6.20 22: 33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승엽의 결승 투런 아치에 힘입어 11-4로 승리했다. 지난 14일 대구 두산전 이후 6연승 질주. 삼성 좌완 신예 이수민은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로 열세를 보였던 NC는 설욕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1회 2사 후 나성범이 삼성 선발 백정현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115m 짜리 우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17호째. 그리고 2회 1사 2루서 김태군의 좌중간 안타로 2-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3회 박한이의 중전 안타와 박석민, 최형우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서 채태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고 4회 2사 1,2루서 박한이의 중전 안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NC는 4회말 공격 때 손시헌의 우중간 2루타와 김태군의 중전 안타로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삼성은 박해민의 우중간 2루타로 3-3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팽팽한 균형을 깬 건 이승엽이었다. 이승엽은 3-3으로 맞선 7회 1사 1루서 NC 두 번째 투수 이민호의 3구째 포크볼(139km)을 받아쳐 125m 짜리 우중월 투런 아치를 빼앗았다. 시즌 15호째. 이승엽의 투런 아치로 승기를 가져온 삼성은 이지영의 좌전 적시타와 나바로의 중월 투런포에 힘입어 8-3으로 승부를 갈랐다.
삼성 최형우는 5점차 앞선 8회 대형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7회까지 3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키던 최형우는 8-3으로 앞선 8회 무사 1루서 NC 두 번째 투수 이민호에게서 135m 짜리 우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18호째.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큼지막한 타구였다. 9회 나바로가 시즌 12호 솔로 아치를 가동했다. NC는 9회 이호준의 내야 땅볼로 1점 더 추격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 였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4⅓이닝 3실점(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6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수민은 3⅓이닝 1실점(1피안타 6볼넷 1탈삼진)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승엽은 결승 투런 아치를 포함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그리고 박해민(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나바로(6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박한이(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또한 타선에 힘을 보탰다.
NC의 1+1 전략은 실패로 끝났다. 선발 이성민이 3⅔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두 번째 투수 이민호가 3⅓이닝 10피안타(3피홈런) 1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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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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