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코스타리카] 안정환, “이탈리아전 골든골, 살해위협 받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21 00: 46

“이탈리아전에서 골을 넣고 살해위협을 받았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이탈리아와의 인연을 공개해 화제다. 이탈리아는 21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 D조 예선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한다.
해설자로 나선 안정환은 이탈리아와 인연이 깊다. 선수시절 세리아A 페루자에서 활약했을 때 2002년 한일월드컵에 나섰기 때문. 안정환은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골든골을 넣어 한국을 8강으로 이끌었다. 안정환은 “그때 살해위협을 받았다. 이탈리아 집을 정리하러 가지 못했다. 아쉽다”면서 웃으면서 말했다.

당시 화가 난 페루자 구단주는 안정환이 ‘염소’ 같다면서 그를 방출했다. 이에 안정환은 “이탈리아 사람들이 동물에 비유해서 욕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지금 구단주가 염소 같이 망했다고 들었다. 구단주가 망하길 바라진 않았는데 그렇게 됐다”면서 웃었다.
이어 안정환은 “월드컵 끝나고 안 좋은 기억이 있지만, 이탈리아에 가서 세계적 축구를 배웠다. 축구만큼은 존경한다”고 이탈리아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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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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