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마녀사냥’ 솔직 은정 vs 순진 승희, 극과 극 매력 발산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6.21 07: 46

티아라의 은정과 파이브돌스의 승희가 극과 극 매력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수의 예능프로를 통해 예능감을 인정받은 은정은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신동엽의 마음을 훔쳤지만, 아직 예능프로 출연이 익숙하지 않은 승희는 수줍음 가득한 모습으로 풋풋한 매력을 발산했다.
은정과 승희는 지난 20일 방송된 JTBC '마녀사냥-남자들의 여자이야기(이하 마녀사냥)' 2부 코너 그린라이트를 꺼 줘에 동반 출연했다. 은정은 공식질문이 언급되자마자 “‘마녀사냥’ 공식 질문 때문에 전 남자친구들에게 전화해서 물어봐야 하는 건가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신동엽은 “음악프로할 때 잠깐 물어보면 되잖아요”라고 깐족거렸지만, 은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은 낮이밤져 스타일(낮에는 이기고 밤에는 져주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은정은 “남자가 어느 정도 낮에 맞춰줄테니 밤에는 남자가 좀 이기게 해주고 싶다. 정복할 수 있는 그런 여지를 주고 싶다”고 솔직하게 덧붙여 좌중을 놀라게 했다.

반면 정중한 인사로 등장한 승희는 긴장감 가득한 얼굴로 녹화에 임했다. 이에 ‘마녀사냥’ MC들은 “승희씨는 점점 얼굴과 옷 색깔이 비슷해지고 있다”고 놀리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승희는 자신 또한 낮이밤져 스타일임을 고백, “저녁에는 사랑받는 느낌을 좀 느끼고 싶다”고 수줍게 설명했다.
걸그룹이 두 사람이나 출연한만큼 ‘마녀사냥’ MC들은 아이돌 연애에 관한 궁금증을 거침없이 질문했다. 연애 상담은 누구와 하는지, 데이트는 주로 어디서 하는지가 궁금했던 것. 이에 은정과 승희는 “소속사 사장님에게 연애 상담을 할 때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데이트 장소는 판이하게 달랐다.
먼저 은정은 보통 연예인들처럼 자동차나 집 안 등 사적인 공간에서 데이트를 한다고 고백, “한번은 너무 만날 데가 없어서 볼 일이 있는 것처럼 따로 한 건물에 들어가 건물 안에서 몰래 1분만 만난 적이 있다. 연인을 너무 보고 싶지만 시간은 안 나서 1분 정도만 초집중해서 봤다”고 애틋했던 연애를 공개했다. 이에 신동엽과 홍석천은 “뽀뽀도 했겠다”고 짓궂게 응수했지만, 은정은 “네 뭐...”라고 쿨하게 인정해 ‘마녀사냥’ MC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승희는 얼굴이 알려진 은정과 달리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편하게 거리데이트를 즐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희는 “제가 ‘마녀사냥’ 포미닛 편을 봤다. G스팟과 핫스팟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더라. G스팟은 여자에게만 있는 거냐”고 기습 질문, “제가 이런 걸 잘 모른다. 그런데 모른다고 하면 내숭으로 생각할까봐 아는 척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내적 갈등을 계속하게 된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신동엽은 “정말 모르기 때문에 저런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답하며 몰라도 즐기는 표정을 지어라고 조언했다. 곽정은 에디터는 “그런 걸 몰라도 대화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사랑하는 몸짓이기 때문에 행복할 수 있다”고 자상하게 설명했다.
이후 은정과 승희는 ‘상위 1% 여친’의 사연에도 극과 극 반응을 보였다. 승희는 “여자 분이 굉장히 중요한 거 같다. 아버지와 남자친구 사이에서 방관하는 여자친구가 관계를 정리 해줘야한다”고 말했지만, 은정은 “여자친구가 어떤 남자를 만나든 스캔들이 나는 건 매한가지이니 아버지와 딜을 해보라”고 제안했다. 특히 은정은 20대 초반이면 이미 타인의 손이 탔을 것이라고 확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은정의 거침없는 솔직함에 신동엽이 반했다. 신동엽은 특히 자신처럼 특정한 목적어 없이 애매하게 질문을 던지는 은정의 화법에 매료, 고정출연을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솔직한 은정과 순진한 승희의 모습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대조를 이루며 서로의 매력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minhee@osen.co.kr
'마녀사냥'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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