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었다. 아주리 군단의 터프함에 맞불을 놓았고, 끝까지 한 골 리드를 지키며 16강에 올랐다.
코스타리카는 21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D조 예선에서 전반 44분 터진 루이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이탈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우루과이전 3-1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코스타리카는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잉글랜드전에 2-1로 이겼던 이탈리아는 1승 1패가 됐다.
전술과 정신력 모두에서 코스타리카가 이탈리아를 압도했다. 경기 시작부터 이탈리아 선수들과 적극저긍로 몸싸움에 임했다. 피를로의 롱패스에 몇 차례 위기를 맞이했으나, 5백이 절묘하게 움직이며 오프사이드를 유도하는 모습도 꾸준히 나왔다. 그렇게 ‘선수비 후공격’ 전략이 적중, 전반 44분 역습으로 브라이언 루이스가 결승 골을 터뜨렸다.

환경 적응서도 코스타리카가 이탈리아보다 앞섰다. 무더위 속에서 체력적 우위를 점하며, 경기 마지막까지 이탈리아 공격을 틀어막았다. 이탈리아가 교체 카드 세 장을 공격력 강화에 썼으나 무용지물이었다. 90분 동안 흔들림 없이 수비 위주의 진영을 유지했다.
이로써 코스타리카는 첫 경기 우루과이를 잡은 데 이어 우승후보 이탈리아까지 격파했다. 대회전 전망은 스타플레이어 부재에 따른 D조 최하위였으나, 무한체력과 조직력으로 약점을 지웠다. 그러면서 코스타리카는 일찍이 2승 승점 6점 확보에 성공, D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drjose7@osen.co.kr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