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센테 델 보스케(64) 스페인 대표팀 감독이 경질설에 대해 “모두를 위해 가장 좋은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칠레와 경기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패를 기록한 스페인은 나란히 2승을 거둔 네덜란드와 칠레에 밀려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스페인의 충격적인 조기 탈락으로 현지에서는 델 보스케 감독의 경질설이 나왔다. 이에 대해 델 보스케 감독은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모두를 위해 가장 좋은 결정을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축구 협회 측과 확실한 합의를 할 생각이다. 만약 내가 대표팀에 남는 것이 불편함을 준다면 나는 나갈 것”이라며, “오는 9월부터는 UEFA 유로 2016 준비를 한다. 내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 팀과 협회가 모두 완벽하게 준비에 임한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 스페인 축구협회 이사인 호르헤 페레스는 스페인 라디오 방송인 'Cope'와의 인터뷰에서 “정상에서 바닥까지, 우리 뒤엔 항상 델 보스케가 있었다. 최고의 감독이 있는데 왜 바꿔야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스페인 축구협회는 “델 보스케는 비판적인 평가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의 가족들은 델 보스케가 사임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지만, 우리는 더 나은 감독을 찾을 수 없다. 델 보스케는 사임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원한다 해도 남도록 설득시킬 것이다”면서 델 보스케 감독에 대한 믿음이 확고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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