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프랑스] ‘1골-2도움’ 벤제마, 스위스 수비 초토화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21 05: 52

역시 카림 벤제마(27, 레알 마드리드)는 ‘파괴자’였다.
프랑스는 2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 아레나 폰테노바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브라질 월드컵 E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3골을 폭발시키며 5-2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프랑스는 16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패한 스위스는 1승 1패가 됐다.
프랑스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벤제마였다. 그는 경기시작 후 6분 만에 첫 슈팅을 날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폭발적인 주력과 187cm의 우월한 신체조건을 동시에 갖춘 벤제마를 막기란 사실상 불가능했다. 벤제마는 활발하게 스위스 측면을 파고들면서 프랑스의 기회를 만들었다.

프랑스는 전반 17분 터진 올리비에 지루(28, 아스날)의 선제골로 앞섰다. 1분 뒤 벤제마는 스위스의 공을 가로채 마투이디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전반 32분 단독 돌파하던 벤제마는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벤제마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날 벤제마의 유일한 오점이었다.
프랑스는 전반 41분 역습상황에서 벤제마가 내준 공이 지루의 크로스를 거쳐 발부에나의 세 번째 골로 연결했다. 프랑스는 전반전을 3-0으로 리드하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벤제마는 후반 22분 드디어 첫 골을 뽑아냈다. 그것도 모자라 후반 28분 터진 시소코의 추가골도 벤제마의 작품이었다. 이날 1골, 2도움을 해낸 벤제마는 프랑스가 터트린 5골 중 4골에 관여하는 대활약을 펼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인 프랑스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과소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프랑스는 2연승으로 가볍게 16강에 오를 기세다. 지난 16일 온두라스를 3-0으로 잡았던 프랑스는 8득점 2실점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 ‘파괴자’ 벤제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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