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빌모츠(45) 벨기에 대표팀 감독이 로멜루 루카쿠(21, 에버턴)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현재 H조 1위를 달리고 있는 벨기에의 빌모츠 감독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기고 시작하니 자신감이 생긴다”며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하는 가뿐한 소감을 전했다.
빌모츠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경기 초반에 긴장하는 것은 당연하다. 선수들은 점점 경기에 몰입했고, 골 기회를 만들지 못한 상대 팀에 비해 6, 7번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상대팀 골키퍼가 가장 잘했다”라며 지난 18일 진행된 알제리와의 경기를 회상했다.

하지만 이날 공격수로 출전한 루카쿠는 기대만큼 큰 활약을 하지 못하고 후반 13분 교체돼 팬들의 빈축을 샀다. 이에 대해 빌모츠 감독은 “로멜루는 55분 동안 6.5km를 뛰었다. 알제리 선수들을 지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룩셈부르크와 스웨덴에서의 경기 후 사람들은 그를 많이 칭찬했지만, 한 번 점수를 못 냈다고 해서 로멜루가 자신감을 잃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를 신뢰하고 있고, 다른 선수들 역시 그렇다. 로멜루는 세계 수준의 스트라이커”라며 자신의 선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은 경기를 내다보며 빌모츠 감독은 “모든 경기는 어렵다. 스페인을 보면 알지 않나. 한 번 방심하면 탈락한다”라며, “앞으로 3점이면 우리는 다음 라운드로 갈 수 있다”고 다짐을 새로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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