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알제리전을 위한 훈련을 마치고 포르투 알레그레에 입성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밤 베이스캠프인 포스 두 이구아수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을 전면 비공개로 진행하며 알제리전을 위한 전술을 선수들이 습득하게 만들었다.
대표팀은 러시아전에서 소모된 체력 회복을 위한 훈련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이후에는 공격 전개에 이은 문전에서의 마무리 슈팅 등으로 전술 훈련을 소화했다. 가장 골을 넣기 쉬운 방법이라는 세트피스를 활용한 공격과 수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전술의 틀은 러시아전과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안툰 두 샤트니에 대표팀 코치는 20일 인터뷰서 "기본적으로 알제리는 역습의 팀이다. 러시아전처럼 하면 된다. 서로 좁게 서는 형태를 유지해야 한다. 러시아전에서 우리를 그렇게 해서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세밀한 점에서는 차이가 있다. 소피앵 페굴리(발렌시아)와 같은 위협적인 선수들에 대한 특징 등을 알려주고 대책을 마련할 전망이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내일 선수들과 비디오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고 예고했다.
포스 두 이구아수에서 가진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점심 식사를 마친 후 21일 새벽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제공한 전용기를 타고 포르투 알레그리로 이동했다. 이구아수에서 포르투 알레그레까지의 거리는 596km로, 대표팀은 1시간 10여분의 비행을 한 후 알제리와 결전지인 포르투 알레그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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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아수(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