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또 한번 결방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증명했다.
‘나 혼자 산다’는 지난 20일 MBC가 문창극 총리 후보자 관련 긴급 대담회를 편성하면서 갑작스럽게 결방됐다. 이 프로그램은 혼자 사는 스타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식으로 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해 3월 정규 편성된 후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대에 방송되고 있다.
시기마다 금요일에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했던 MBC의 전략상 ‘나 혼자 산다’는 유독 결방이 잦았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이고, 2040 타깃 시청률에서 높은 화제성을 유지하며 광고 판매에 있어서 효자 노릇을 하고 있지만 편성 계획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때문에 ‘나 혼자 산다’는 결방 될 때마다 시청자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나 혼자 산다’를 보며 주말을 맞기 위한 젊은 시청자들의 아쉬움 가득한 목소리가 쏟아지는 것. 자사 프로그램인 ‘무한도전’과 함께 결방마다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글이 ‘어마무시하게’ 올라오는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도 인터넷으로 다시 보거나 다운로드하는 시청자가 많은 젊은 시청자 타깃 프로그램이라 결방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달성하고 있다. 그만큼 이 프로그램을 사랑하고 푹 빠져들어 기다리는 시청자가 많다는 뜻.
이는 ‘나 혼자 산다’가 혼자 사는 스타들의 모습을 담으며 스타들의 진솔한 매력을 발견하고, 혼자 사는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진 못해도 그만큼 영향력과 화제성에서는 독보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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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