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에콰도르] '또 침묵' 안토니오 발렌시아, WC 6G 무득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6.21 08: 53

에콰도르의 간판 스타이자 주장인 안토니오 발렌시아(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침묵했다. 월드컵 6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명성에 걸맞지 않은 모습이다.
에콰도르는 21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리치바 아레나 다 바이사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서 에네르 발렌시아의 2골에 힘입어 온두라스에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팀의 승리에도 '캡틴' 발렌시아는 마음껏 웃지 못했다.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격한 발렌시아는 온두라스의 측면을 허물지 못했다. 특유의 호쾌한 돌파에 이은 크로스도 실종됐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후반 12분엔 경고를 받기도 했다.

발렌시아는 스위스와 조별리그 1차전서도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자국민들의 야유를 받으며 부진의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에르단 샤키리와 에이스 대결에서도 완패를 당하며 자국의 뼈아픈 역전패를 씁쓸히 지켜봐야 했다.
발렌시아는 맨유의 측면 공격수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맨유의 주전급 날개로 활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회, 리그컵 1회 우승 등을 이끌었다.
하지만 월드컵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발렌시아는 지난 2006 독일월드컵서도 침묵했다. 조별리그 3경기, 잉글랜드와 16강전까지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2경기까지 6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다. 브라질까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첫 월드컵서 막내급에 속했던 발렌시아는 어느덧 8년의 세월이 흘러 주장 완장을 찼다. 하지만 좀체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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