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에콰도르] '높디 높은 WC 벽' 온두라스, 8경기 연속 무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6.21 08: 53

온두라스가 월드컵 6경기 만에 골맛을 봤지만 8경기째 월드컵 무승 기록을 깨지 못했다.
온두라스는 21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리치바 아레나 다 바이사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서 에콰도르에 1-2로 역전패했다.
온두라스는 이날 패배로 많은 것을 잃었다.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있지만 2연패를 당하며 사실상 16강에서 멀어졌다. 월드컵 첫 승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1982년과 2010년 대회 조별리그 6경기와 이번 대회 조별리그 2차전까지 8경기 동안 3무 5패에 그쳤다. 

출발은 산뜻했다. 선제골은 온두라스의 몫이었다. 코스틀리가 32년 만에 그리고 월드컵 6경기 만에 조국에 월드컵 골을 선사했다. 전반 31분 에콰도르의 수비수 과과의 헤딩 클리어 실패를 놓치지 않았다. 아크 서클 근처에서 공을 잡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에콰도르의 골문을 열었다.
기쁨도 잠시였다. 온두라스는 3분 뒤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카이세도의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흐른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발렌시아가 왼발로 밀어넣었다.
1-1로 팽팽한 공방전을 벌이던 후반 20분엔 통한의 결승골까지 허용했다. 또 다시 발렌시아를 막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후반 20분 아요비의 프리킥 크로스를 머리에 정확히 맞히며 온두라스의 골네트를 갈랐다.
다 잡은 듯했던 온두라스의 월드컵 첫 승 꿈은 그렇게 수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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