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5회까지 노히트, 양키스 끝내기 역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21 12: 30

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39)가 5회까지 노히트 피칭을 펼쳤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양키스는 9회 카를로스 벨트란의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구로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회까지 노히트 피칭을 하는 등 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에 실패했다. 시즌 4승5패를 유지하며 평균자책점만 4.23으로 낮췄다.
구로다는 1회 닉 마카키스를 유격수 땅볼, 스티브 피어스를 헛스윙 삼진, 아담 존스를 3루 땅볼로 가볍게 삼자범퇴 요리했다. 2회에도 크리스 데이비스를 헛스윙 삼진, 넬슨 크루스를 우익수 뜬공, J.J 하디를 3루 땅볼로 돌려세운 구로다는 3회 매니 마차도를 헛스윙 삼진, 라이언 플래허티를 3구 루킹 삼진 잡고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이어 닉 헌들리를 유격수 데릭 지터의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퍼펙트가 깨졌지만 마카키스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흔들림 없이 막았다. 4회 역시 피어스를 헛스윙 삼진, 데이비스를 루킹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한 구로다는 5회 선두타자 크루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나머지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노히트를 이어갔다.
1-0 살얼음 리드에서 노히트를 펼친 구로다는 그러나 6회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헌들리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맞은 뒤 피어스에게 좌측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줬다. 이어 존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1-2로 스코어가 뒤집히고 말았다.
데이비스에게도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를 초래한 구로다는 크루스를 중견수 뜬공, 하디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7회부터는 숀 켈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107개로 스트라이크 68개, 볼 39개. 최고 93마일 강속구에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효과적으로 구사했지만 6회가 아쉬웠다.
5회까지 노히트로 위력을 떨쳤지만 6회에만 안타 4개를 맞고 2실점하며 아쉽게 승리가 날아갔다. 지난달 2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4승 달성 이후 최근 4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 올해 구로다는 9이닝당 득점 지원이 3.40점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99명의 투수 중 공동 78위에 그치고 있다.
구로다는 승리가 날아갔지만 양키스는 5-3 끝내기 역전승으로 웃었다. 9회말 시작 전까지 1-4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볼티모어 마무리 대런 오데이를 상대로 2사 1·2루에서 브라이언 매캔의 중전 적시타에 이어 카를로스 벨트란의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4연승과 함께 홈경기 17연승을 질주했다. 39승33패를 마크한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토론토 블루제이스(41승33패)를 1경기차로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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