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5⅓이닝 1실점에도 시즌 첫 패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21 12: 31

뉴욕 메츠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4)가 호투에도 불구하고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마쓰자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⅓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시즌 22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2.68.
이날로 5번째 선발등판 기회를 얻은 마쓰자카는 1회 시작부터 1번타자 라파엘 퍼칼에게 우측 3루타를 맞고 시작했다. 후속 아데이니 에체베리아를 2루 땅볼로 잡는 사이 퍼칼이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우익수 뜬공, 케이시 맥기히를 루킹 삼진 잡으며 1회를 마쳤다.

2회에도 첫 타자 재로드 살타라마치아에게 초구에 2루타로 출루시켰지만 개럿 존스를 좌익수 뜬공, 마르셀 오즈나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제이크 마르스닉을 고의4구로 걸른 마쓰자카는 헨더슨 알바레스를 3루 땅볼 아웃시키며 위기를 실점없이 넘겼다. 3회에는 스탠튼을 헛스윙 삼진 잡고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했다.
4회 역시 1사 후 살타라마치아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으나 존스를 1루 땅볼, 오즈나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관리능력을 자랑한 마쓰자카는 5회에도 1사 후 알바레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3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공 9개로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6회 스탠튼과 맥기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살타라마치아를 루킹 삼진 처리했지만 존스 타석이 되자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총 투구수는 85개로 스트라이크 53개, 볼 32개. 최고 구속은 93마일로 대부분 90마일 안팎이었지만, 정교한 제구와 슬라이더-스플리터가 효과적이었다. 구원 조쉬 에진이 대타 제프 베이커를 병살로 요리해 추가 실점은 없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결국 메츠가 마이애미에 2-3으로 석패했다. 안타 11개를 치고도 2득점에 그치는 집중력 부재 속에 2연승 마감했다. 이날 패배로 33승41패가 된 메츠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마쓰자카의 호투도 메츠의 연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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