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에는 에딘 제코(28, 맨체스터 시티)의 존재감이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7, 바르셀로나)에 못지 않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보스니아의 사페트 수시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스트라이커 제코에 대해 "그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브라질의 네이마르(22), 아르헨티나의 메시와 마찬가지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제코가 조세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칭찬을 받았다는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달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선수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아니라 맨시티의 제코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항상 우승팀에서 최고의 선수를 뽑는다. 또한 제코는 득점뿐만 아니라 어시스트에도 능한 페어플레이를 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제코는 맨시티의 세 번째 공격수 옵션이었지만 팀이 그를 필요로 할 때마다 제몫을 다했다. 제코는 올 시즌 16골을 넣었으며 이는 대단한 기록"이라고 주장하며 "또한 제코는 반칙을 유도하는 다이빙도 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여러 다른 의미가 있지만 제코의 공격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보스니아는 지난 16일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때문에 오는 22일 오전 7시에 열리는 나아지리아와의 경기에서 패할 경우 16강 진출이 좌절될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스트라이커 제코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에 수시치 감독은 "우리는 모든 팀 중에서 가장 불안한 위치에 있다"면서 "만약 나이지리아전에서 패하면 짐을 싸서 귀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배수의진을 친 셈이다.
보스니아는 나이지리아전에 공격적으로 맞설 예정이다. 베다드 이비셰비치와 제코를 앞세워 사실상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둘은 월드컵 예선에서 뽑은 30골 중 18골을 합작했다.
수시치 감독은 "우리는 공격 축구를 소중히 여기는 팀이다. 어떤 순간에도 상대를 이기려고 한다"면서 "우리는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다. 아르헨티나 다음으로 우리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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