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스타가 일본에서 100회 콘서트를 목표로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50회 공연을 맞았다.
21일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빅스타는 이날 오후 6시30분 도쿄 신바시에 위치한 야쿠르트홀에서 열린 '빅스타 50 스토리즈 콘서트(BIGSTAR 50 STORIES CONCERT)에서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기립한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날 빅스타는 '핫 보이', '생각나', '느낌이 와', '일단 달려' 등의 대표곡과 멤버들의 개별 무대까지 총 20여 곡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싸이렌 소리와 함께 시작된 공연은 첫 곡 '핫 보이'부터 뜨거웠다. 자리에서 일어난 관객들은 야광봉과 멤버들의 이름이 써진 응원 피켓을 흔들며 '가와이', '각코이'라고 외쳤다. 또 '홀로서기' 무대에선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고 '새로운 사람'을 부를 땐 멤버들의 춤 동작을 따라추며 호응했다.
멤버들은 솔로, 듀엣 무대에서 보컬과 랩, 댄스 등 각자의 강점을 살린 개성있는 무대를 꾸몄다. 또 소문난 '춤꾼'인 필독과 바람은 각각 강렬한 비트에 맞춰 올드 힙합, 팝핀으로 댄스 배틀을 벌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빅스타는 지난 3월 25일 첫 번째 일본 공연을 시작으로 매주 4회씩 공연을 열어 이날로 50회를 맞았다. 3개월 동안 일본에 머물며 공연을 펼쳐 일취월장한 일본어 실력을 보여줬다. 멤버들은 통역 없이 일본어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멤버들은 "50회까지 하면서 무대 경험이 쌓여 라이브와 일본어 실력이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공연이 계속될 수록 팬이 늘어나는 게 느껴져 무대의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하세가와 에리코(22) 씨는 "빅스타 공연을 보기 위해 회사에 하루 휴가를 내고 왔다"며 "멤버들이 귀여우면서도 멋있다. 랩과 퍼포먼스 실력이 뛰어나 놀랍다"고 칭찬했다.
10~20대가 주를 이룬 객석에서 눈에 띈 이시다 카즈코(65) 씨는 "빅스타의 공연을 세번째 봤다"며 "멤버들의 퍼포먼스가 훌륭하고 팬 매너가 무척 좋다. 또 멤버 성학의 일본어 실력이 대단해 놀랐다. 나도 이들을 좋아하며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어렵다"고 웃었다.
한편 빅스타는 8월 말 100회 공연을 마친 뒤 올 가을 국내 무대에 컴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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