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5타수 1안타, LAA 상대 삼진도 3개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6.21 14: 33

[OSEN=에인절스타디움(애너하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9일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전에서 2안타를 기록한 뒤 2경기 이어 나온 안타다. 하지만 나머지 4타석 중 3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3개 이상 삼진으로 물러난 것은 올 시즌 5번째다. (5삼진 경기 한 번 포함)
추신수는 팀이 2-7로 뒤진 7회 2사 1루에서 이날 자신의 네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상대는 선발 개럿 리처드에 이어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우완 마이크 모린이었다. 추신수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헛스윙, 볼카운트 2-1로 몰렸다. 하지만 4구째 약간 높게 제구 된 체인지업(73마일)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2루에서 아드리안 벨트레가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기회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에 앞선 세 번의 타석에서 추신수는 에인절스 우완 선발 리처드의 볼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삼진 2개 포함 모두 범타로 물러난 데다 모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 아쉬움을 더 했다. 
1회 1사 1루에서 등장했던 첫 타석에서는 3구 삼진을 당했다. 초구 97마일 짜리 빠른 볼이 그냥 보낸 추신수는 이어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와 높은 빠른 볼에 연이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3회 2사 1루에서 돌아왔다.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레오니스 마틴이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간 데 이어 엘비스 앤드러스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선취한 직후였다. 추신수가 볼카운트 2-0으로 몰린 상황에서 파울 볼을 만들어 내며 7구까지 접전을 벌이는 사이 앤드러스 역시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8구째 몸쪽을 파고드는 97마일짜리 강속구에 다시 한 번 추신수의 배트가 헛돌았다. 이날 두 번째 삼진이었다.
추신수는 팀이 1-4로 뒤진 5회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이번에는 1,2루에 주자가 2명이었다. 하지만 다시 볼카운트 2-0으로 먼저 몰렸다. 앞 선 두 타석과 달리 추신수는 초구를 기다렸으나 스트라이크가 들어왔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몸 쪽 낮게 파고드는 직구(97마일)을 잡아당겼지만 2루 땅볼로 아웃 됐다. 에인절스 선발 리처드가 추신수에게 4구째를 던진 것이 이날의 101번째 투구였지만 속도는 여전했다.
추신수는 9회 2사 후 이날 5번째 타석에 들어서 에인절스 5번째 투수 조 스미스를 상대했다.직구 3개에 모두 배트카 헛 돌아 이날 세 번째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0에서 바깥쪽 빠지는 유인구(91마일)를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이날 5타수 1안타로 시즌 60안타 째를 기록했지만 타율은 .252로 전날 보다 조금 내려갔다. 시즌 삼진 숫자는 62개로 늘어났다.
에인절스는 1-1 동점이던 4회 상대 실책에 힘입어 3점을 뽑아냈다. 조시 해밀턴의 볼넷과 하워드 켄드릭의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등장한 에릭 아이바가 1루 땅볼을 쳤을 때 텍사스의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텍사스 1루수 브래드 스나이터가 홈으로 들어오던 3루 주자 해밀턴을  아웃 시키려고 던진 볼이 빠지면서 해밀턴은 물론 2루 주자 켄드릭도 홈을 밟았다. 2사 후 데이비드 프리즈가 우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에인절스는  5회에도 볼넷 2개, 안타 3개를 묶어 다시 3점을 뽑아 7-1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텍사스는 1-7로 뒤진 7회 마이클 초이스의 우중월 솔로 홈런(시즌 8호)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8회 무사 2,3루에서 로빈슨 치리노스의 유격수 땅볼 때 다시 한 점을 쫓아갔지만 더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3-7로 경기를 내주면서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에인절스 선발 개럿 리처드는 올 시즌 최다 투구인 119개를 던지면서 7승째(2패)를 올렸다. 텍사스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4피안타,볼넷 3개로 1실점하는 호투였다. 탈삼진은 7개를 기록했다. 최근 3연승.
올 시즌 승이 없던 텍사스 선발 투수 조 선더스는 4.2이닝 동안 10안타, 볼넷 3개로 7실점(4자책점)하는 부진 속에서 시즌 3패째를 당했다. 텍사스는 마운드는 최근 6연속 경기에서 두 자리수 안타를 허용하고 있다. nangapa@osen.co.kr
*추신수 타석 별 타격 내용
1회 1사 1루 – 삼진(상대 투수 개럿 리처드)
볼카운트                       구 종                 속도              판정
 1-0                             포심 패스트볼       97            스트라이크
 2-0                             슬라이더              87             헛 스윙
 3-0                            포심 패스트볼        96             헛 스윙
3회 2사 3루 -  삼진(상대 투수 개럿 리처드)
1-0                                    커터               96               파울
2-0                             포심 패스트볼         95              스트라이크
2-0                                슬라이더             86               파울
2-1                                 슬라이더            86               볼 (원바운드)
2-2                              포심 패스트볼        96                 볼
2-2                              포심 패스트볼        97                파울
2-3                                 슬라이더            86               볼(원바운드)
3-3                             포심패스트볼          97                 헛 스윙
5회 2사 1,2루 – 2루 땅볼 아웃(상대 투수 개럿 리처드)
1-0                                  슬라이더           86               스트라이크
2-0                              포심 패스트볼        96               파울
2-1                                 커브                  78               볼
타격                           포심 패스트볼         97                2루 땅볼    
7회 2사 1루 – 우전안타(상대 투수 마이크 모린)
1-0                           포심 패스트볼          91               스트라이크
1-1                           포심패스트볼           91                 볼
2-1                             체인지업               76                헛스윙
타격                            체인지업              73                우전안타
             
9회 2사 - 삼진(상대 투수 조 스미스)
1-0                         포심 패스트볼            91                헛스윙
2-0                         포심 패스트볼            91                헛스윙
3-0                         포심패스트볼             91                헛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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