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감독이 골키퍼 아킨페예프(28, CSKA 모스크바)를 재신임할 뜻을 내비쳤다.
21일(한국시간) 외신은 카펠로 감독은 한국전에 골키퍼로 나서 이근호에게 어이없는 선제골을 헌납했던 이고르 아르페예프를 적극적으로 옹호, 오는 23일 오전 1시 열리는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도 변함없이 출전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 18일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벌어진 한국과의 H조 조별리그 첫 경기서 1-1로 비겼다. 당시 한국은 후반 23분 이근호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르페예프의 실수가 결정적이었다.

그럼에도 카펠로 감독은 "페널티킥을 실수하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고 골키퍼가 할 수 있는 실수"라고면서 "아킨페예프 같은 최고 골키퍼도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담담해 했다. 이어 "실수 후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그와 함께해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아킨페예프는 스스로 자신의 실수에 대해 '어린애 같은 실수'라고 인정하며"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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