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와의 2차전을 앞둔 독일 축구팀에서 얄궂은 맞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독일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가나와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있다. 독일은 포르투갈과의 1차전을 4-0 대승으로 장식했지만 이날 부상으로 교체된 마츠 후멜스(26, 도르트문트)가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은 "아직 100%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 공식 웹사이트는 21일 "후멜스의 대역은 첫 경기에서 오른쪽 사이드백으로 나선 제롬 보아텡(26)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뢰브 감독 역시 "베네딕트 회베데스(26, 샬케 04)는 왼쪽 사이드백으로 계속 나서겠지만 보아텡은 포지션을 바꿀 수 있다"고 가능성을 전했다.

보아텡이 경기에 나선다면 주목되는 것이 형인 가나 대표 케빈 프린스 보아텡(27, 샬케 04)와의 맞대결이다. 이복 형제인 둘은 형이 가나계 독일 이민자인 아버지의 나라 가나를 택하면서 상대팀으로 만난다. 하필 같은 조에 속해 벌어진 '얄궂은 운명'이다.
한편 분데스리카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뢰브 감독은 "가나와 우리의 경기는 결승전 같은 느낌이다. 가나 선수들은 전력을 다할 것이다. 우리에게 첫 승리는 중요했지만 긴장을 이어가야 한다. 방심하면 지는 것이 월드컵"이라고 가나 경계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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