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모츠, "러시아, 수비→공격 전환 속도 빨라" 경계심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6.21 16: 09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축구대표팀 감독이 러시아전을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벨기에와 러시아는 오는 23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한국과 한 조에 속한 두 팀의 격돌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벨기에는 지난 1차전서 전반 알제리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들어 내리 2골을 뽑아내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러시아는 전반 한국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만회골을 넣으며 1-1로 비겼다. 

빌모츠 감독은 21일 축구전문매체 사커웨이에 실린 인터뷰서 "러시아는 한국전서 4-3-3을 내세웠다. 힘겨운 경기를 펼쳤지만 그들에겐 이탈리아 코치가 있다"면서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을 경계한 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빠르다"라고 러시아를 평가했다.
빌모츠 감독은 이어 "러시아전 시나리오가 어떻게 쓰여질지는 추측할 수 없지만 러시아가 어떻게 경기를 시작할 것인지는 알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빌모츠 감독은 "경기 시작 6~7분 후에 러시아가 웅크리고 기다린다면 우리는 그들이 어떤 플레이를 원하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언제나처럼 경기를 지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소유권을 갖고 신속하게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러시아전 청사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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