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IA 타이거즈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은 김다원(29)이 이번 시즌의 목표를 밝혔다.
김다원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최근 1군에서 활약 중인 소감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다원은 올해 1군 31경기에서 타율 .358, 3홈런 10타점으로 맹타를 선보이고 있다.
경찰청에서 갈고닦은 2년의 시간은 큰 힘이 됐다. 김다원은 “군대에서 경기를 많이 하고 타석에 자주 들어선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만났던 투수들과도 1군에서도 다시 맞대결하고 있다. “상무와 경기를 하면 항상 유희관이나 오현택이 나왔던 것 같다. 자주 만나 봤다”며 이번 3연전 선발투수들의 공도 익숙하다는 사실을 덧붙였다.

여유가 생긴 것은 예전과 가장 달라진 부분이다. “예전에는 가끔씩 1군에 와 긴장을 많이 했다. 그렇지만 경찰청에서 성적이 좋았고, 처음엔 조급했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여유와 자신감도 생겼다”는 것이 김다원의 설명. 이제는 팀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자원이 됐다.
구체적인 성적을 목표를 잡지는 않았으나, 끝까지 1군에서 살아남겠다는 뜻은 분명했다. 김다원은 목표를 묻는 질문에 “끝날 때까지 1군에 있는 것이다. 7~80경기 정도를 뛰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팀이 63경기를 남긴 가운데 최소 39경기 이상 나서는 것이 김다원의 목표다. 시즌 막판까지 팀의 중요한 외야수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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