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타투스코(29)가 선수단에 합류했다.
타투스코는 21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한화 선수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등번호 61번을 달고 농군 패션으로 모습을 드러낸 타투스코는 훈련 시작 전 동료들과 상견례를 갖고 환영의 박수를 받았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앤드류 앨버스와 간단하게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었다. 다음은 타투스코와 일문일답.
- 한국에 온 소감은 어떤가.

▲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동료들을 만나 기분이 좋다. 빨리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
- 한국 야구에 대한 정보는 있나.
▲ 삼성 제이디 마틴과 친하다. 마틴으로부터 한국야구에 대한 소식을 많이 들었다. 지금 타고투저라는 것도 안다. 마틴이 한국 리그에 대해 '수준이 높다. 한국에서 발전하고 있다'며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나 역시도 한국에서 도전해보고 싶었다. 나를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 트리플A 성적이 좋았는데 한국행 결심 이유는.
▲ 한화가 나를 필요로 했다. 선수는 자신을 원하는 팀이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결코 한국야구의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야구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스스로 어떤 투수인지 소개한다면.
▲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 직구로 승부하는 스타일이다. 맞을 때 맞더라도 자신있게 던지겠다. 아직 한국야구에 대해 잘 모르니까 포수들에게 타자 정보를 얻으며 배우겠다.
- 임신한 아내와 함께 왔는데.
▲ 아내가 한국행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먼저 한국에 가자며 한국에 가는 것을 좋아했다. 내게 좋은 기회이니까 한국행을 지지해줬다. 아내는 지금 임신한 상태인데 11월에 출산할 예정이다.
- 홈구장 대전구장과 한화 선수들의 느낌은 어떤가.
▲ 경기장이 아름답다. 한화 타자들이 타격 훈련하는 것을 보니 잘 치는 것 같다. 내가 퀄리티 스타트만 하면 잘 될 듯하다.
- 전날 밤 입국 후 처음으로 한국 음식을 먹은 것으로 안다.
▲ 소고기와 양념 갈비, 등심을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다. (전정우 한화 통역에 따르면 타투스코는 상추에 쌈장까지 같이 해먹었다고.)
- 남은 시즌 목표를 말하자면.
▲ 수치적인 목표는 생각하지 않겠다. 아직 리그에 있는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모른다. 기록적인 목표를 정하면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매경기 상대 투수보다 더 잘 던지고 싶다. 퀄리티 스타트를 목표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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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