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휴식을 앞두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 중 남은 2경기를 맞아 총력전을 펼 태세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송일수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오늘은 깜짝 놀랄만한 투수가 등판할 것이다”라고 힌트를 줬다. 송 감독이 언급한 선수는 더스틴 니퍼트였다.
니퍼트는 지난 18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수비 도중 타구를 잡기 위해 오른손을 가져가다 타구에 맞았다. 이로 인해 59개의 공만 던지고 물러났지만, 투구 수가 많지 않아 이날 등판할 수 있는 체력적인 기반은 갖춰져 있다. 경기를 앞둔 니퍼트에게 불펜 대기 여부를 묻자 “그렇다”는 답이 돌아왔다.

송 감독은 4일 휴식 전까지 남은 2경기에 불펜을 총 동원할 방침이다. 송 감독은 “팀이 지금 5할 승률에 +1승인데, 최소 5할 승률을 지키기 위해 총력전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KIA와의 2경기에서는 필승조가 총 동원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한편 이날 선발로 나서는 오현택에 대해서는 투구 수나 이닝에 큰 제한을 두지는 않았다. 송 감독은 "제한 없이 공이 안 좋으면 바로 교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미 오현택을 선발 투입하기로 결정하기 전부터 송 감독은 "노경은을 대신할 선발투수는 첫 번째 투수 개념이다"라고 한 바 있기에 오현택이 짧은 이닝을 소화하더라도 실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던지게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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