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하지만 결과가 나온 후에는 돌이킬 수 없는 법. 코스타리카에 패한 이탈리아의 공격수 안토니오 카사노(32, 파르마)가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결의를 다졌다.
이탈리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서 전반 44분 브라이언 루이스에게 결승골에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1승 1패가 된 이탈리아는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20일 우루과이가 잉글랜드를 2-1로 이기고 기사회생함에 따라 두 팀은 나란히 승점 3점을 기록하게 됐다. 2패한 잉글랜드의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남은 한 장의 16강 진출 티켓은 오는 25일 열리는 두 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된다.

코스타리카와 경기서 후반전 교체투입돼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카사노는 우루과이전에서 명예를 회복하고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겠다는 굳은 각오를 보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그는 "지금은 우루과이전에서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회복에 집중하고자 하고 있다"며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감동 같은 것은 없다. 지금 중요한 것은 오직 우루과이전에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것뿐"이라며 우루과이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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