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오현택, 3이닝 4실점…임무 완수 실패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6.21 18: 11

두산 베어스의 사이드암 오현택(29)이 자신의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오현택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 4실점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오현택은 연이어 장타를 허용하며 벤치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채 강판됐다.
첫 이닝부터 깔끔하게 넘어가지 못했다. 오현택은 유리한 카운트에서 선두 김주찬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뒤 이대형의 2루 땅볼과 이범호의 좌전 적시타에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후속타자 나지완과 안치홍을 각각 유격수 플라이와 루킹 삼진으로 잡아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오현택은 2회초를 무실점으로 넘어갔으나, 3회초가 고비였다. 선두 김주찬을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시킨 오현택은 이대형의 중견수 플라이에 김주찬을 3루까지 보냈다. 이 위기에서 이범호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나지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가 문제였다. 오현택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안치홍의 3점홈런에 실점이 4점으로 불어났다.
3회가 마지막이었다. 49개의 공을 던진 오현택은 4회초 교체되어 물러났다. 경기는 4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KIA에 2-4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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