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풀세트 접전 끝에 체코에게 3연패를 당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년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대륙간라운드 조별예선 E조 체코와 홈경기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2-3(17-25, 25-18, 27-29, 25-23, 11-1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체코전 3연패에 빠졌다.
1세트 초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전광인과 박철우가 좌우에서 활약을 앞세워 공격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앞선 대결서 한국을 압도했던 체코의 장신벽이 다시 위력을 발휘했다. 결국 한국은 17-25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2세트부터 한국은 반격에 나섰다. 연이은 공격 성공에 블로킹까지 성공하며 체코의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25-18로 세트를 챙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서 듀스를 거듭하는 접전 끝에 27-29로 세트를 내주고도 4세트를 따내 악착같이 따라붙는 등 분전을 거듭했다.
승부가 5세트로 넘어가면서 한국은 결국 체코전 3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을 펼치게 됐다. 그러나 11-15로 마지막 세트를 내준 한국은 홈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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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