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LG전 7이닝 1실점 QS+ '최다 120구 투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21 19: 15

한화 우완 에이스 이태양이 위력투로 뜨거웠던 LG 타선을 잠재웠다. 개인 최다 120개의 공을 뿌리며 투혼을 던졌다.
이태양은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8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최근 4경기 연속 포함 시즌 6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평균자책점도 3.86에서 3.57로 낮췄다. 개인 한 경기 최다 120구로 역투했다.
이태양은 1회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 오지환을 포크볼로 헛스우이 삼진 처리한 뒤 정성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진영을 중견수 뜬공 잡으며 실점없이 막았다. 2회에도 조쉬 벨에게 볼넷을 허용했을 뿐 이병규-채은성-최경철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에도 손주인을 1루 땅볼, 박용택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이태양은 오지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정성훈을 3루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4회 위기가 찾아왔다. 이진영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이병규를 중전 안타, 채은성을 몸에 맞는 볼, 벨을 투수 강습 내야 안타로 출루시키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최경철을 유격수 내야 뜬공, 손주인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실점없이 막아내는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5회에도 정성훈에게 안타 1개를 맞았을 뿐 박용택-오지환-이진영을 범타 요리한 이태양은 6회에도 이병규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채은성과 벨을 연속 탈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채은성은 몸쪽 꽉 차는 143km 직구로 3구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벨도 몸쪽 낮은 144km 직구로 루킹 삼진 잡았다.
하지만 7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최경철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이태양은 손주인을 번트 파울 플라이로 원아웃을 잡았지만 박용택에게 우측 라인으로 빠지는 총알 같은 1타점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 오지환을 포수 번트 플라이로 잡았으나 정성훈을 볼넷, 이진영을 2루 내야안타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가 찾아왔지만 이병규를 중견수 뜬공 아웃시키며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이태양의 총 투구수는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120개. 스트라이크 73개, 볼 47개. 최고 147km 강속구를 중심으로 포크볼-슬라이더를 효과적절하게 구사하며 투혼을 불살랐다. 그러나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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