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저버린 것
일본 내에서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행동을 비판하고 나섰다.
일본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한일 간에 오간 협의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은 신의를 저버린 것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비판했다.
아사히 신문은 일본 정부가 발표한 고노담화 검증 보고서는 한국의 양해 없이 당시 협의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표한 것으로 신의에 반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아베 총리가 과거 위안부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표명한 고노담화 수정을 주장했지만 국제사회의 강한 반발 등으로 담화 계승으로 방침을 바꿨다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사설에서 "지금 일본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장기적인 일본의 국익을 고려해 외교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고노담화를 문제삼는 일은 이제 그만하고 한일 협력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고노담화 검증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이 일본의 고노담화 검증 의사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석했다.
미국 정부는 일본의 고노담화 검증 결과 발표와 관련해 고노담화 계승은 일본이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중요한 장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일본이 무라야마 전 총리와 고노 전 관방장관의 사과를 계승하는 것이 이웃 국가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과 일본은 여러 현안과 관심사를 가지고 있다며 양국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의 이러한 입장표명은 일본이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의 관계개선 조치를 취하고 '도발적 언동'을 자제하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함과 동시에 일본을 지나치게 자극하는 것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고노담화 검증 신의 저버린 것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의 저버린 것, 이럴 줄 알았다" "신의 저버린 것, 일본은 남 뒷통수 치는게 특기다" "신의 저버린 것, 일본한테 뭘 바라나" "신의 저버린 것, 자국 언론들도 아는 데 정부는 왜 모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AFPBBNews = New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