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결승 스리런' 한화, LG에 짜릿한 역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21 19: 58

한화가 김태균의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LG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홈경기에서 선발 이태양이 7이닝 1실점으로 역투하고, 4번타자 김태균이 8회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킨데 힘입어 4-2로 역전승했다. 최근 2연패를 끊은 9위 한화는 21승36패1무를 마크, 8위 LG(23승37패1무)와 승차를 반경기차로 좁히며 탈꼴찌 가능성을 높였다.
양 팀 선발투수들의 팽팽한 투수전이 돋보인 경기였다. LG 선발 코리리오단이 7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고, 한화 선발 이태양도 7이닝 8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한 치 양보없는 투수전이 이어졌다.

한화가 3회 선취점을 냈다. 3회 2사 후 정범모가 LG 선발 코리 리오단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측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용규도 리오단의 초구를 밀어쳐 같은 코스로 향하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1점차 살얼음 리드를 이어갔다.
결국 7회 LG가 이태양으로부터 첫 득점을 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선두타자 최경철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손주인의 번트 파울 플라이로 흐름이 끊기는가 싶었지만, 박용택이 우측 라인으로 총알처럼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1-1 동점을 이뤘다.
승부는 양 팀 선발투수가 내려간 뒤 갈렸다. LG는 8회 선두타자 채은성이 한화 구원 윤규진의 6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7km 직구를 받아쳤다. 이에 한화 중견수 펠릭스 피에가 무리하게 대시하다 공을 뒤로 빠뜨렸고 채은성이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첫 홈런.
하지만 한화는 곧 이어진 8회 2사 후 한상훈의 우전 안타와 정근우의 중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시켰다. 이어 김태균이 LG 구원 유원상의 4구째 몸쪽으로 들어온 145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7호 홈런을 결정적인 순간 쏘아올리며 4번타자 힘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화는 8~9회 윤규진이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 김태균이 4타수 2안타 3타점, 정근우가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LG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은 유원상이 시즌 2패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정성훈이 4타수 3안타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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