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강윤구가 선발 복귀전에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강윤구는 21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등판, 3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79개였지만 이날 경기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넥센 염경엽 감독은 마운드 운영에 속도를 더했다.
홈런 2방으로 모든 실점을 한 강윤구다. 1회 1사 후 조동화에게 볼넷을 내준 강윤구는 3번 임훈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재원에게 좌중간 선제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넥센 타선은 1회말 반격에서 곧바로 5점을 뽑아내 강윤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강윤구는 2회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았고, 3회에도 볼넷 하나만 내주고 SK 타선에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강윤구는 4회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뒤 김성현에게 좌전 1루타를 내줬고, 2사 후에는 박계현에게 1루타를 허용했다. 넥센이 5-3으로 앞선 상황, 빗줄기가 굵어지자 염 감독은 강윤구를 내렸다. 마정길은 볼넷 하나를 허용, 2사 만루에 몰렸지만 조동화를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강윤구는 선발 복귀전에서 과제와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줬다. 여전히 강력한 구위를 뽐냈지만 이닝당 볼넷 1개씩 내줬고 실투는 홈런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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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