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1호 홈런
소프트뱅크 4번타자 이대호(32)가 자신의 32번째 생일을 맞아 시즌 11호 대형홈런을 터트렸다.
이대호는 21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2014 교류전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네 타석에 들어서 선제 솔로홈런을 터트리고 볼넷 2개를 얻는 등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3-1로 승리했고 4회 솔로홈런은 결승타가 되었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3루에서는 상대투수가 승부를 피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상대투수는 2년차 우완 스가노 도모유키. 올해 8승2패, 방어율 1.59를 올린 요미우리의 에이스였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소프트뱅크는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대포를 쏘아올렸다. 스가노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146km짜리 역회전볼을 그대로 끌어당겨 도쿄돔 왼쪽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대형 타구를 날렸다. 비거리 130m짜리였다.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귀중한 일타였다.
지난 19일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10호 홈런을 터트린 이후 이틀만이자 2경기만에 터진 한 방이었다. 시즌 36타점째이자 29득점째. 이대호의 홈런에 이어 요시무라 유키의 적시타가 더해져 소프트뱅크는 두 점을 뽑았다.
이대호는 6회초 세 번째 타석에는 선두타자로 나왔으나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 2-1로 앞선 8회초 2사 3루에서 마지막 타격에 나섰다. 스가노가 볼카운트 2-1에서 포크볼 폭투를 던지는 바람에 3루주자가 홈을 밟았고 이대호는 볼넷으로 유유히 걸어나갔다.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3할1푼6리로 소폭 끌어올렸다. 소프트뱅크는 선발 호아시 가즈유키의 7이닝 6피안타 1실점 호투와 필승맨 이가라시 료타와 소방수 데니스 사파테의 1피안타 무실점 마무리에 힘입어 최근 3연승이자 요미우리와의 교류전 3전 전승을 거두었다. 스가노는 9이닝 9피안타 8탈삼진 3실점 완투패(3패)를 당했다.
기분좋은 결승 홈런을 때린 이대호는 "(선발투수) 호아시가 잘 던지고 있는데 선제홈런을 날려 다행스럽다. 오늘은 (32번째) 생일인데 나에게도 좋은 생일 선물이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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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