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이태양, 류현진 못지않게 믿음직하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21 20: 31

"현진이 만큼은 아니라도 그 정도로 안정적이고 믿음직하다".
한화 4번타자 김태균(32)이 홈런 한 방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균은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1-2로 뒤진 8회 유원상을 상대로 좌중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한화의 4-2 역전승을 견인했다.
1-2로 뒤진 8회 1사 1·2루 찬스. LG 필승맨 유원상과 마주한 김태균은 1B2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 몸쪽으로 들어온 145km 직구를 제대로 끌어당겨쳤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스리런 홈런.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위력을 과시했다.

경기 후 김태균은 "뒤에 타자들이 좋기 때문에 상대가 승부를 한다. 오늘도 볼넷을 주면 상대가 어려워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승부가 들어왔다"며 "투아웃이라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 1점을 내는 게 중요했는데 홈런이 나왔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태균은 지나가던 이태양을 향해 "아시안게임 선발투수"라고 한껏 치켜세운 뒤 "계속 잘 던지고 있는데 우리 타자들이 점수를 못 뽑아줘 미안하다. 우리팀 에이스인데 승리를 못 챙겨줘 아쉽다"고 말했다. 이태양은 이날 7이닝 1실점 역투에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하지 못했다.
김태균은 "태양이가 던지는 날에는 (투구 템포가 빨라) 수비하기도 좋고, 타석에서 집중력도 더 생긴다. (류)현진이 만큼 아니더라도 그 정도로 안정적이고 믿음직하다"고 에이스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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