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의 베누아 아수 에코토(30, 퀸즈 파크 레인저스)가 팀 동료 벤자민 무칸조(25, 낭시)에게 박치기한 이유를 털어놓았다.
21일(이하 한국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아수 에코토는 “모든 건 멕시코전부터 시작됐다”며 “무칸조가 내 측면에 있었다. 그는 두 명의 상대팀 선수를 지나 드리블 하려고 했고 볼을 뺏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무칸조에게 나에게 공을 패스하라고 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옳았다고 답했다. 그러한 똑같은 상황이 크로아티아전에서도 벌어졌다. 모든 사람은 실수할 수 있지만 내가 무칸조에게 다시 패스하라고 했을 때 ‘저리로 꺼져’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수 에코토는 “나는 무칸조의 반응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많은 불만이 있었다”며 “지금 사람들은 나를 바보로 생각하고 있다. 나는 화를 참을 수 없었다. 만약 0-0의 스코어였으면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탈의실에 돌아왔을 때 주장 사무엘 에투가 나에게 말을 했지만 나는 정말 화가 났었고 내가 잘못했다는 걸 인정할 수 없었다”며 “다음 날 아침 식사 때 무칸조를 다시 만났고 우리는 화해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수 에코토는 “팀이 잘 돌아가지 않을 때 그런 일은 있을 수 있다. 나는 수백만의 사람들과 많은 아이들이 경기를 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카메룬은 지난 19일 오전 7시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A조 2차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0-4로 완패를 당했다. 0-4로 지고 있는 가운데 아수 에코토가 먼저 무칸조에게 머리를 박으며 거친 의사표현을 했고, 무칸조 역시 눈을 동그랗게 뜨며 반발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kangsj@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