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조 16강 진출 경우의 수, 옐로카드 피하고 알제리 이겨야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6.21 20: 48

h조 16강 진출 경우의 수
‘옐로카드를 피하라!’
알제리와 결전을 앞둔 손흥민(22, 레버쿠젠), 기성용(25, 스완지 시티), 구자철(25, 마인츠) 삼총사에게 내려진 특명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23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알제리를 상대로 브라질 월드컵 H조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 18일 러시아를 상대로 1-1로 비겨 승점 1점을 챙긴 한국은 알제리를 반드시 이겨야 16강 희망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불안요소가 있다. 러시아전 전반 13분 공을 다투던 손흥민은 뜬금없는 경고를 받았다. 전반 30분 거친 태클을 했던 기성용도 옐로카드를 피하지 못했다. 심지어 후반 45분 주장 구자철까지 경고의 대상이 됐다. 이들은 알제리전에서 추가로 옐로카드를 받으면 벨기에와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손흥민, 기성용, 구자철 모두 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자원들이다. 이들이 경고로 벨기에전에 나서지 못한다면 한국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한국은 설령 알제리를 잡더라도 벨기에에게 대패를 한다면 16강 진출이 좌절될 수 있다. 끝까지 방심해서는 안 되는 상황에서 핵심자원의 경고는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올해 월드컵에서 경기당 4.6장의 경고가 나오고 있다. 그만큼 작은 접촉에도 심판의 휘슬리 불릴 수 있다는 뜻이다. 태극전사들도 그 점을 염두하고 나서야 한다. 지나치게 소극적인 경기를 할 필요는 없지만, 쓸데없는 반칙을 해서는 안 된다.
특히 기성용의 경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쓸데없는 태클로 상대선수에게 부상을 입혔다. 교체로 들어온 아예유는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런 장면이 월드컵에서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 발목부상을 입은 하대성은 알제리전 결장이 확정됐다. 기성용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은 박종우 한 명이다. 기성용이 더욱 신중한 경기를 해야 하는 이유다.
한국은 알제리를 잡을 경우 16강행 전망이 매우 밝아진다. 브라질 월드컵의 승패가 손흥민, 기성용, 구자철 세 선수에게 달렸다.
한편, h조 16강 진출 경우의 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h조 16강 진출 경우의 수, 알제리 꼭 잡아라" "h조 16강 진출 경우의 수, 경고 먹으면 안되는데" "h조 16강 진출 경우의 수, 벨기에 러시아 무승부이길" "h조 16강 진출 경우의 수, 한 3대 0으로 이겼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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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아바(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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