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탈락한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사비 알론소(33, 레알 마드리드)가 대표팀 은퇴를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마르카를 비롯, 복수의 스페인 언론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사비 알론소가 2014 브라질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마르카는 "브라질에서 일어난 참사는 알론소의 은퇴와 관계없는 일"이라고 설명하며 알론소가 대표팀 은퇴를 이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마르카는 "지난 1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2016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알론소는 당시 대표팀 은퇴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최근 2시즌 동안 부상으로 인해 계속 고민해온 알론소는 이후 클럽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A매치 113경기에 출전해 88승 12무 13패의 기록을 남긴 알론소는 대표팀에서 16골을 넣으며 스페인의 2010 남아공월드컵과 유로 2008·2012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이끌었다. 알론소는 이번 브라질에서 메이저 4개 대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과 52년 만의 월드컵 2연패를 노렸으나 조별리그 2경기 만에 탈락해 마무리에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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