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스리런' 넥센 2연승…SK 6연패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6.21 22: 19

김민성의 홈런포를 앞세운 넥센이 SK에 연이틀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21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전에서 6-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34승 27패 1무로 3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2위 NC와 격차는 3.5경기다. 반면 SK는 27승 36패로 6위 KIA에 1.5경기 뒤진 7위에 머물렀다. 최근 6연패의 부진에 빠진 SK다.
선취점은 SK가 올렸다. 1회초 SK는 1사 후 조동화의 볼넷에 이어 이재원이 좌중간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재원의 올 시즌 6호 홈런.

그렇지만 SK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넥센은 1회말 반격에서 2사 후 5점을 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유한준의 2루타-박병호의 볼넷-강정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로티노의 타구는 높게 떠 2루수와 우익수 사이로 향했고, SK 2루수 나주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나오며 2타점 적시타로 이어졌다.
계속되는 2사 1,3루에서 김민성이 3점 홈런을 날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전날 복귀전에서 홈런을 날렸던 김민성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5호 홈런.
이후 SK의 거센 추격전이 시작됐다. 4회 선두타자 박정권의 시즌 11호 솔로포로 추격에 시동을 건 SK는 5회 1사 1,2루에서 정상호의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김성현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잡은 SK지만 대타 박재상이 병살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빗줄기는 5회말까지 마친 뒤 더욱 굵어졌고 6회초 박계현 타석에서 우천 중단이 선언됐다. 경기가 중단된지 30분쯤 지났을 때 빗줄기는 약해졌고 경기는 6회초 재개됐다. 재개된 직후 SK는 박계현과 김강민의 안타, 조동화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임훈의 병살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에만 만족해야 했다.
결국 넥센이 6회말 결승점을 뽑았다. 1사 후 김민성이 좌전 1루타로 출루했고 윤석민의 뜬공아웃 뒤 허도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다. 그리고 서건창이 바뀐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고, 2루에 있던 김민성은 홈을 밟았지만 허도환은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양 팀 선발투수는 나란히 조기강판됐다. 넥센 선발 강윤구는 3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79개였지만 이날 경기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넥센 염경엽 감독은 마운드 운영에 속도를 더했다. SK 선발 고효준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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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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