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조재현 분)이 이방원(안재모 분)에게 생채기를 냈다. 조정에서 밀려난 후 잠행했던 그는 이방원의 사람인 하륜(이광기 분)을 탄핵시키며 방원과 대립각을 세웠다.
21일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정도전’ 47회는 국본을 탈취하고자 마음을 먹은 이방원이 하륜과 함께 거병을 계획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명나라 황제로부터 정도전을 암살하라는 명을 받은 하륜은 이를 방원에게 알리면서 섣불리 거병했다가는 조선이 피바다가 되고 명나라만 이득을 본다는 것을 충언했다.
대신 방원은 정도전을 뒤흔들 계획을 세웠다. 정도전과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조준에게 재상정치를 운운하며 나라를 흔들려는 정도전을 제지하고 싶다고 설득했다.
그 순간 하륜은 탄핵됐다. 뇌물을 받았다는 비리 의혹이었다. 이는 정도전이 쳐놓은 함정이었다. 국본 탈취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방원의 뒤통수를 친 정도전은 아직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정도전은 방원에게 명나라와 결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을 경고했다. 정도전은 "대감의 안위가 위험해질 거다"라고 예언했다.
‘정도전’은 단순한 킹메이커가 아닌 조선이라는 나라를 통해 신(新) 문명을 기획한 남자 정도전을 중심으로, 여말선초 격동의 시기에 조선을 건국하려는 사람들과 고려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치밀하게 담을 고품격 정치사극을 표방하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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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