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불후' 울랄라세션, 리더는 영원하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6.22 09: 03

그룹 울랄라세션이 리더 故 임윤택을 그리는 감동 퍼포먼스로 뜻깊은 무대를 완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는 김종서, 홍경민, JK김동욱, 바다, 정동하, 이해리, 울랄라세션 등이 출연해 역대 KBS 가요대상 수상곡으로 채워진 3주년 특집이 마련됐다.
특히 이날 울랄라세션은 김건모의 '핑계'를 재해석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멜빵 바지를 입은 게임 캐릭터로 변신, 태엽 인형처럼 연기해 궁금증을 유발한 뒤 여성 댄서들과 함께 추억의 놀이를 하는 발랄한 퍼포먼스로 관객을 들썩이게 했다.

또 노래가 절정으로 치달을수록 다양한 마술이 등장해 무대 위에서 의상을 바꿔 입는 등의 깜짝 놀랄 퍼포먼스가 관객의 혼을 쏙 빼놓았다. 이들의 종합선물세트같은 화려한 무대는 437표라는 자신들의 최고 기록이자 '불후'의 역대 5위 안에 드는 기록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1년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의 우승팀인 울랄라세션은 '불후의 명곡'을 통해 고정 출연을 확정하면서 지상파 방송에서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또 이들의 지상파 첫 데뷔 무대 또한 '불후의 명곡'으로, 울랄라세션에 '불후의 명곡'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들은 1위를 차지한 후 "감회가 새롭다"며 "우리가 네 명 아니 다섯 명인데.."라고 멤버 故임윤택을 언급했다. 울랄라세션은 지난 '불후' 출연 당시에는 무대에 함께 있었던 故임윤택을 떠올리며 공을 그에게 돌리는 것은 물론 "보고 있나?"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위암 투병 중이던 울랄라세션 리더 임윤택은 지난해 2월 세상을 떠났지만, 이들 멤버들은 늘 그와 함께였던 것.  
울랄라세션은 지난 '불후의 명곡' 무대에서 故임윤택이 꼭 하고 싶어 했던 노래인 '방황'으로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그를 추모하는 등 끈끈한 우정을 과시한 바 있다. 또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임윤택이 세상을 떠난 후 포털에서 이름이 지워진 것을 발견하고 다시 수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히는 등 항상 리더의 빈자리를 채우는 이들의 의리가 완벽한 무대와 더불어 빛을 발하고 있어 이들의 행보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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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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