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싸워야 한다".
일본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나탈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두 번째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1명의 우적 우세를 두고 싸운 경기였지만 일본의 공격력은 무뎠다.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주며 그리스의 방패를 두드렸지만 결국 이렇다 할 상처를 남기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가가와는 두 경기 연속 부진을 이어갔다. 2차전서는 선발 명단서 빠진 뒤 히든 카드로 기용됐지만 효과는 없었다.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단 한 차례의 슈팅 기회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21일 닛칸 스포츠는 가가와의 어설픈 플레이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 매체는 "일본도 우루과이처럼 벼랑 끝 승부였다. 하지만 투지가 느껴지지 않았다"면서 "가가와는 후반 38분 우치다의 크로스를 그저 바라만 봤다.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린 우치다의 표정도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월드컵은 환상적인 골과 화려한 기술이 전부가 아니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플레이와 동료를 격려하는 플레이도 축구의 값진 요소다"며 "가가와를 비롯한 일본이 남은 한 경기에서 뜨거운 마음을 잊지 않고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은 무승부 이하의 결과가 나오면 조별리그서 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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