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월드컵 최대 이변으로 꼽히는 스페인 조별 예선 탈락. 선수들은 고개를 숙였지만, 스페인 언론은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했다.
최근 스페인 언론 'AS'는 스페인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탈락을 결정 지은 뒤 신문 1면에 '용서를 구하지 마세요'라는 훈훈한 문구를 실었다.
AS는 "용서를 구하지 마세요. 우린 이미 당신들에게 많은 빚을 졌습니다"라는 그로 자국민들을 비롯한 국내 축구팬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AS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탈락 소식을 알리면서도 지난 2008년 유로 우승, 2010 월드컵 우승, 2012 유로 우승 등의 이력을 소개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AS의 훈훈한 1면이 국내에 알려지자, 축구팬들은 "멋지다", "선수들이 큰 위로를 받을 것이다", "진정으로 축구를 응원할 줄 안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한편 스페인은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1-5로 진 것에 이어 이날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칠레와 경기서 0-2로 패하며 호주와 함께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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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