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이란]당황스러운 아르헨티나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
OSEN 최규한 기자
발행 2014.06.22 02: 42

[OSEN=사진팀] 22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아르헨티나와 이란의 경기가 열렸다.
아르헨티나 알레한드로 사베아 감독이 아웃되는 공을 잡아내고 있다.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대회 최약체’ 이란이 만났다. 아르헨티나는 16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첫 경기에서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27, 바르셀로나)의 부활이다.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메시는 한 골도 넣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었다. 하지만 메시는 보스니아전 선제골을 도운데 이어 결승골까지 터트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메시의 부활로 아르헨티나는 강력한 우승후보의 면모를 되찾았다.

이에 맞선 이란은 월드컵 본선에 오른 32개국 중 가장 약한 전력을 보여줬다. 이란은 지난 17일 나이지리아와의 첫 경기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결과보다 심각한 것은 내용이었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이란은 원톱 레자 구차네자드를 제외한 10명이 전부 수비에만 가담하는 텐백을 가동했다. 승점 1점을 얻긴 했지만 지루한 수비축구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이란의 이런 극단적 수비전술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통하지 않을 전망이다. 아르헨티나에는 메시를 비롯해 세르히오 아게로(26, 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27, 나폴리) 등 세계적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특히 밀집된 수비수를 헤집는 능력이 탁월한 메시는 이란에 두려운 존재다. 아무리 이란이 수비에 전념하더라도 무실점 경기를 하는 것은 불가능할 전망. 이란 역시 무승부만 해서는 16강에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pho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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