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6년만에 만난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에 강펀지를 날렸다.
아르헨티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이란과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후반 추가시간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2승으로 승점 6점으로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반면 10백 수비를 펼쳤던 이란은 메시의 왼발에 무너졌다. 1무 1패로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유럽 무대서 메시를 완벽하게 틀어막은 기억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코치 시절 케이로스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메시를 상대했다. 2007-28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서 메시를 만났다. 당시 맨유는 FC 바르셀로나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당시 부상서 회복해 경기에 나섰던 메시는 1차전서 후반 17분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맨유의 수비에 막혀 어려움을 겪었다. 또 2차전서는 풀타임을 뛰었지만 역시 골은 터트리지 못했다. 당시 맨유는 메시를 완벽하게 막아내고 결승에 올라 첼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곧바로 이어진 시즌서 메시는 맨유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2008-2009 시즌 FC 바르셀로나가 맨유를 꺾고 우승한 것. 메시는 이날 쐐기골을 작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케이로스 감독은 맨유에 없었다. 조국 포르투갈 감독으로 부임했다.
6년만에 메시와 다시 만난 케이로스 감독은 메시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공격진을 상대로 철저한 수비 축구를 펼쳤다. 위험한 공격축구를 펼치지 않았다. 케이로스 감독의 작전은 전반서 철저하게 통했다. 이미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안티풋볼'을 펼친 케이로스 감독은 승점을 챙기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서는 성공했다. 이란선수들은 완벽하게 막아냈다. 메시는 돌파를 펼치지 못했다. 이란의 수비가 너무나도 두터웠기 때문이다. 메시 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공격진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측면 돌파에 이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지만 이란 수비가 걷어냈다. 또 헤딩슈팅으로 연결해도 정확성이 떨어졌다.
이란은 후반 초반 반격을 펼치기도 했다. 레자 구차네자드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또 아쉬칸 데자가가 아르헨티나 수비에 걸려 넘어졌지만 심판은 외면했다.
메시는 후반 14분 개인돌파에 이어 아크 정면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그러나 메시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서 이란의 긴장이 풀어진 사이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메시의 슈팅은 이란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6년만의 만나서 메시는 케이로스를 무너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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