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알제리전서 승리해야만 16강 진출 유리해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6.22 03: 13

"좋은 경기를 통해서 승리를 해야만 조별리그 통과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이 16강 진출에 대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 히우 경기장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오는 23일 같은 장소서 열리는 알제리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러시아와 1차전서 1-1로 비겨 1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다.
홍 감독은 알제리전의 선수 기용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오늘 훈련을 마치고 결정을 내릴 생각이다. 나로서도 알제리전이 중요한 건 사실이다. 훈련 후에 전체적인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생각이다"며 "선수들의 회복은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우리 선수들은 준비가 잘 돼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선수가 나가도 문제 없다"고 답했다.

벨기에와 알제리의 1차전 영상을 봤다는 홍 감독은 "알제리가 벨기에전서 하프라인 아래로 많이 처져서 수비를 했다. 하지만 우리와 경기를 할 때도 그런 모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알제리는 공격적으로 좋은 선수를 가지고 있다. 또한 경험과 스피드 모두를 가진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알제리에 대해 평가했다.
러시아전에 대해 "지지 않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했던 홍 감독은 알제리전은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기본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승점이 있다. 우리는 불과 1점밖에 얻지 못했다. 그러기 때문에 알제리전이 중요한 경기다. 경기 전날인 만큼 '이긴다', '진다'고 말은 하지 못하지만 좋은 경기를 통해서 승리를 해야만 조별리그 통과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선제골을 넣고 경기를 좀 더 유리한 상황에서 이끌어 가면 좋겠지만, 월드컵에서는 강한 팀을 상대로 골을 넣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분명 우리에게는 기회가 올 것이다. 기회가 올 때까지 선수들이 인내를 하고 경기를 운영해야 할 것이다"면서 "승리를 위해서는 골을 넣어야 한다. 우리가 득점을 하는 수밖에 없다.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다. 그 기회를 얼마나 활용하느냐가 승리의 요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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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알레그리(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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