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이 다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측면 수비수 윤석영(퀸스 파크 레인저스)이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알제리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윤석영은 22일 포르투 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 히우 경기장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은 러시아와 1차전서 1-1로 비겨 1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다.
알제리와 벨기에의 조별리그 1차전을 지켜봤던 윤석영은 "알제리의 경기를 많이 챙겨보면서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수비와 조직적인 부분에서 준비를 했다. 상대가 잘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우리 공격수들이 알제리가 공격을 할 때 너무 처지지 않도록 우리가 수비적인 부분에서 이야기를 많이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알제리 역시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준비를 잘해서 공격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튀니지전에서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의 적응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던 윤석영은 "적응이 다 됐다"고 짧고 굵게 말하며, "러시아전에서 오른쪽 측면에서의 공격 비중이 50%가 넘었다고 하는데 미드필더에 이야기를 해서 왼쪽으로도 많이 가도록 하겠다. 공격에서 (손)흥민이나 다른 공격수들의 공격력이 좋다. 뒤에서 받쳐주면서 한 번씩 오버래핑을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포르투 알레그리(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