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亞 축구의 후퇴 여부, 대회 끝난 후 알 수 있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6.22 06: 00

"세계 축구가 발전을 한 것인지, 아시아 축구가 후퇴를 한 것인지는 월드컵이 끝난 후 알 수 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부진하고 있는 아시아 축구에 대한 평가를 유보했다. 한국(1무)과 일본(1무 1패), 이란(1무 1패), 호주(2패) 등 아시아 4개국은 조별리그 2차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아직 승전보를 전하지 못하고 3무 4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리 소식이 없는 만큼 아시아 국가의 16강 진출 가능성도 매우 적다. 현재 가장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곳이 2차전을 치르지 않은 한국이다. 지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과 일본이 16강에 진출한 것과 비교해 아시아 축구가 후퇴했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이유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이 끝나지 않은 만큼 성급한 평가를 내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22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 히우 경기장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아직 아시아 축구가 1승을 거두질 못했다"면서도 "세계 축구가 발전을 한 것인지, 아시아 축구가 후퇴를 한 것인지는 월드컵이 끝난 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발전을 위한 노력은 현재의 결과와 상관없이 계속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아시아 축구가 그동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그래도 아시아 축구는 노력하고 연구해서 발전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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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알레그리(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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