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이 장르극으로 2%대 시청률을 유지, 금토드라마의 영역을 확고히 했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갑동이'는 첫회부터 종영까지 2%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며, 안정적인 시청률을 확보했다. 가구보다는 타깃시청률이 높았으며, 콘텐츠 파워 지수 순위(Content Power Index, CPI)에서도 3위(4월 2주)까지 치솟는 등 우위를 선점하며 시청률 외적인 요소에서도 돋보이는 결과물을 도출했다.
시청률만 놓고보면 앞서 방영한 '응급남녀'나 '응답하라 1994'의 성적에는 못미치지만, 로맨스가 아닌 스릴러라는 장르와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 '공소시효' '감형'과 관련된 다소 묵직한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었던 점을 감안했을 때 이는 십분 성공적인 결과인 셈이다.

특히 금토드라마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 지상파와의 정면 승부를 피하면서 독자적인 드라마 시간대를 확보했다는 점 역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같은 결과는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조수원 감독과 '로얄 패밀리'의 권음미 작가의 호흡을 비롯해 배우 윤상현, 김민정, 성동일, 김지원의 안정적인 연기가 원동력이 됐다. 더불어 '갑동이' 카피캣 류태오(이준 분), 작품 중후반부 정체가 밝혀진 진짜 '갑동이' 차도혁(정인기 분)의 사이코패스 악역 연기는 합격점을 훨씬 웃도는 관심과 호평을 이끌어내 작품에 그야말로 날개를 달았다.
앞서 tvN 측은 "'갑동이'는 장르물이지만,극을 이끄는 5명 핵심 캐릭터들의 서사와 연쇄살인범 갑동이를 잡겠다는 목표를 지닌 다양한 사연을 지닌 주인공들의 오해와 반목, 협력과 희생이 끈질지게 펼쳐지는 휴먼드라마다. '갑동이'가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미스터리한 추적 스토리가 긴장감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면서도, 드라마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이라는 말로 시청률에 대한 기대를 당부한 바 있다.

한편, '갑동이'는 가상의 도시 일탄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20부작 미스터리 감성 추적드라마로 윤상현, 김민정, 성동일, 이준, 김지원, 정인기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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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제공, '갑동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