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SEN=이선호 기자]김민성의 홈런포를 앞세운 넥센이 SK에 연이틀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21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전에서 6-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34승 27패 1무로 3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2위 NC와 격차는 3.5경기다. SK는 6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27승 36패로 6위 KIA에 1.5경기 뒤진 7위에 머물렀다.
SK는 1회초 이재원이 좌중간 투런포포 앞서갔다. 그러나 넥센은 1회말 반격에서 2사 후 로티노의 2타점 적시타, 김민성의 3점 홈런을 앞세워 가볍게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박정권의 솔로포 등을 앞세워 5-5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6회말 서건창의 좌중간 1타점 결승 2루타로 만든 점수를 끝까지 지켰다.

한화는 대전 LG 전에서 김태균의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LG에 4-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를 끊은 9위 한화는 21승36패1무를 마크, 8위 LG(23승37패1무)와 승차를 반경기차로 좁히며 탈꼴찌 가능성을 높였다.
승부는 양 팀 선발투수가 내려간 뒤 갈렸다. LG는 8회 선두타자 채은성이 한화 구원 윤규진의 6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7km 직구를 받아쳤다. 이에 한화 중견수 펠릭스 피에가 무리하게 대시하다 공을 뒤로 빠뜨렸고 채은성이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첫 홈런.
하지만 한화는 곧 이어진 8회 2사 후 한상훈의 우전 안타와 정근우의 중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시켰다. 이어 김태균이 LG 구원 유원상의 4구째 몸쪽으로 들어온 145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7호 홈런을 결정적인 순간 쏘아올리며 4번타자 힘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KIA는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김병현의 호투와 3회초 터진 안치홍의 3점홈런을 앞세워 4-2로 강우콜드 승을 거뒀다. 30승(36패) 고지에 오른 6위 KIA는 4위 롯데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김병현은 5이닝 2실점 호투로 이적 후 첫 승을 따냈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1회초 선두 김주찬이 오현택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주찬은 이대형의 2루 땅볼 때 2루까지 갔다. 1사 2루에서 이범호가 좌전 적시타로 김주찬을 홈에 불러들여 KIA는 손쉽게 1점을 선취하고 앞서 나갔다. 이어 3회초 안치홍의 중월 3점 홈런이 터져 4-0으로 앞서갔다. 두산은 3회말 2점 차로 따라갔다. 그러나 5회를 마치고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결국 강우콜드가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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