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가나] '검은별' 가나, 맹렬한 기세로 '우승후보' 독일 혼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6.22 06: 06

아프리카 대륙의 '검은별' 가나가 독일을 혼쭐냈다.
가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G조 독일과 2차전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서 미국에 1-2로 패했던 가나는 승리를 노렸지만 무승부로 승점 1점 추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가나는 맹렬하게 우승후보 독일을 몰아치며 명승부를 선보였다.

이번 대회서 아프리카와 아시아는 부진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코트디부아르의 승리를 제외하고 승리가 없던 아프리카 대륙은 가나가 반전을 일으키는 것처럼 보였다.
후반 6분 마리오 괴체에게 선제골을 허용할 때만 하더라도 기세는 꺾이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가나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가나는 선제골 허용후 이어진 공격서 안드레 아예우가 헤딩슈팅으로 독일의 골네트를 흔들며 1-1, 후반 9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가나는 추가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독일 진영에서 인터셉트에 성공한 가나는 문타리가 독일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문타리의 패스를 받은 기안은 독일 문전 돌파 후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 가나는 후반 18분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점 3점을 따내며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했던 가나는 비록 미로슬라프 클로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가나의 움직임은 대단했다. 적극적으로 독일과 맞섰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면서 아프리카 대표라는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독일에 비해 경기 막판 더욱 집중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위해 노력했다.
비록 승리를 기록하며 기분좋게 마무리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나가 보여준 투혼은 부진한 아시아-아프리카 대륙의 팀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10bird@osen.co.kr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