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가나] ‘WC 최다골’ 클로제 “기록보다는 팀이 중요”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6.22 06: 42

독일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36, 라치오)가 월드컵 통산 15호 골을 기록한 가운데 이에 대한 훈훈한 소감을 전했다.
독일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 경기에서 가나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독일은 후반 18분 아사모아 기안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한 것은 클로제였다.
클로제는 후반 24분 1-2로 팀이 뒤진 상황에서 마리오 괴체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그리고 교체 투입 된지 2분 만에 팀을 구하는 골을 기록했다. 클로제는 후반 26분 면에서 올라온 볼이 헤딩경합 중 뒤로 흘러나오자 가볍게 갖다 대며 득점에 성공했다. 클로제의 결정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투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단 한 번의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독일과 가나는 승점 1점씩을 챙겼다.

클로제는 이전 월드컵까지 통산 14골을 기록하고 있었다. 호나우두의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클로제였다. 이날 경기에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후반에 투입된 클로제는 월드 클래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가나의 매서운 공격에 패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결정력을 보여주며 팀을 구해냈다. 클로제는 이 득점으로 월드컵 통산 15호골을 기록, 호나우두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경기가 끝난 후 클로제는 스위스 언론 ‘바슬러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20 경기, 15 골이라는 것은 나쁘지 않은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보다 팀이 필요할 때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가나와의 경기는 아주 치열했다”며 겸손하게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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