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6강 진출 좌절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응시했다.
잉글랜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D조 두 번째 경기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에 2골을 얻어맞은 끝에 1-2로 졌다. 이탈리아와의 첫 경기에서 1-2로 진 후 2연패를 당한 잉글랜드는 21일 코스타리카가 이탈리아를 1-0으로 이김에 따라 자동으로 탈락이 확정됐다.
루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현지 언론과 인터뷰서 “우리 모두 슬픔과 실망을 느끼고 있다. 다음 월드컵에서는 절대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할 것이다”고 입을 열며 “정말 힘들다. 지난 하루 이틀이 정말 긴 시간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다시 한 팀으로 강하게 뭉쳐야만 한다. 다음 경기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루니는 잉글랜드 로이 호지슨 감독에 대한 지지도 보였다. 루니는 “호지슨 감독은 우리 팀에 열정을 불어넣었다. 선수들 모두 호지슨 감독의 업적에 고마워한다”며 “호지슨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많은 것을 바꿨다. 결과가 실망스러웠으나, 잉글랜드 팀은 더 나아지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됐고, 이는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루니는 2018년 러시아서 열리는 월드컵과 관련해 “잉글랜드 대표팀서 계속 뛰고 싶다. 불러만 준다면 언제든 잉글랜드를 위해 뛸 것이다”며 “내 월드컵은 끝나지 않았다.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이상, 출전을 거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4년 후를 바라봤다.
drjose7@osen.co.kr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