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감독, "韓, 알제리보다 강한 팀이라 쉽지 않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6.22 07: 31

"한국이 기본적으로 알제리보다 강한 팀이라 쉽지 않다."
바히드 할리호지치 알제리 감독이 한국의 전력이 더 강하다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포기는 아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리서 열리는 한국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패할 경우 16강 진출의 꿈이 물거품이 되는 만큼 알제리는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알제리는 지난 18일 열린 벨기에와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22일 포르투 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 히우 경기장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할리호지치 감독은 "벨기에전에 비해 변화가 있을 것이다. 수년 동안 승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오랫동안 우리는 알제리가 승리하길 염원했다. 용기와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해야 한다"며 "나와 선수들 사이에서 갈등이 있다고 하지만 언론에서는 거짓말로 보도를 많이 하고 있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할리호지치 감독은 한국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 "한국의 모든 경기를 분석하고 연구를 많이 했다. 한국의 전략과 선수들의 스타일도 봤다"고 밝힌 할리호지치 감독은 "한국은 수년 동안 같이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상당히 조직적이다. 러시아도 득점을 하기 힘들어 했다. 한국은 러시아를 상대로 이길 수도 있었지만 동점으로 끝났다"며 "한국은 폭발적이면서 빠르고 적극적이다. 패스도 좋고 공격과 수비 모두 융통성이 있고 압박도 강하다. 그래서 득점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우리는 한국전에 집중해서 꼭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1982 스페인 월드컵 이후 승리가 없는 점에 대해서는 "우리는 승리를 위해 3년을 기다렸다. 알제리 국민들과 국가 모두가 우리 팀을 사랑하고 나와 팀을 믿고 있다. 알제리 언론에서 내 비판이 많다고 듣고 있지만, 난 내가 한 행동에 대해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승리를 하게 되면 알제리에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이 원하더라도 한국은 기본적으로 알제리보다 강한 팀이라 쉽지 않다. 그래도 우리는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것이 국민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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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알레그리(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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